건축/서양건축사

고대 그리스 문명과 건축(3) - 신전건축

이깜깜 2020. 5. 4. 15:52

신전 건축

완만한 경사도의 박공형 지붕과 둘러싸는 주랑의 장방향 신전. 그것이 그리스 신전의 기본형이었다.. 그리스 건축 영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신전이며, 또 그리스 건축의 구성 아름다움과 특색이 특히 신전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일반적으로 영묘로서 그리스 신전들은 도심 가로상에 위치하지 않았다. 신전은 항상 도시로부터 떨어져서 세워졌으며, 성스로운 영역에 위치해 있었고 주로 아크로폴리스(도시국가에 있는 높은 언덕) 위에 세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신전들은 자연스럽게 가로에서 조망될 수 있었고, 신전이 멀리서도 조망이 되게끔 형태에 영향을 미쳤다. 그에 대한 대표적인 예로 파르테 온 신전이 있다.

 

-그리스 신전 건축의 평면

그리스 신전 건축의 평면은 미케네 메가론에서부터 유래되었다. 가장 단순한 신전 형태의 경우 하나의 문과 하나의 방(cella)으로 구성되며, 전면에는 포르티코(열주 현관)가 있다. 이 포르티코는 전면으로 양쪽 벽을 빼내고 벽 사이에 두 개의 기둥을 놓았다. 이를 인 안티스(in antis)방식이라고 부른다. 좀 더 발전된 형태로는 전면에 열주를 놓은 프로 스타일(prostyle),(prostyle), 전면과 후면에 열주를 놓은 암 피프로스 타일(amphiprostyle),(amphiprostyle), 최종적인 형태로 신전 내부 방을 단일 혹은 이중의 열주로 둘러싼페리스 타일(peristyle)이(peristyle)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부 공간인 셀라는 그다지 발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좌측부터 '인 안티스' , ' 프로스타일' , '암피프로스타일' , '페리스타일'

- 그리스의 신전 건축의 입면

그리스 신전 건축의 입면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그것은 기단, 기둥 그리고 엔터블러쳐(entablature)이다. 이 33 부분 조합을 건축 오더(order)라고(order) 부른다. 오더에는 3가지 양식으로 도릭식,, 이오닉식, 그리고 코린트식 오더가 있다. 도릭식 오더는 남하한 도리아인들의 완고하고 용맹스러운 성격을 반영한 양식이다. 실제로 형태는 단순하지만 장엄하고 묵직하다. 초반이 없고 기둥을 바로 기단 위에 세웠으며, 주두의 모양은 단순하게 쇠시리된 모습이었다. 이오닉식 오더는 소아시아지역에서 바다를 건너온 이오니아 인들의 동방적이고 감각적이며, 유연한 성격을 반영했다. 주두는 회오리 모양을 한 볼루트로 되어 있다. 도릭식이 단조롭고 억세었다면, 이오닉식은 우아하고 장식적이었다. 코린트식 오더는 그리스인들보다 로마인들이 훨씬 더 많이 사용했는데, 주두를 아칸서스의 입으로 장식하고 있고 소녀의 호리호리한 모습을 형상하고 있다. 로마시대 건축 사학자 비트루비우스가 말하기를 그리스 건축은 인간의 형상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는데, 도릭 오더는 건장한 남성, 이오닉 오더는 가냘픈 여성의 모습이다.”라고.” 했다. 이렇듯 오더들의 모든 디테일과 비례는 비트루비우스의 인체 비례로 인해 세밀하게 규정되었다.

 

- 초기의 신전들

아그리젠토에 있는 콩코드 신전과 파에스 툼의 세 신전인 헤라 신전, 아테나 신전, 포세이돈 시전은 도릭식 오더의 신전의 예로 들 수 있다. 이 신전들은 원시적이지만, 훌륭하고 원초적인 강인함을 가지고 있었다. 기둥은 굳세고 주두는 거대하며, 압도적이었다. 에페수스에 있는 아르테미스 신전은 이오닉식 오더의 신전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신전은 기둥 수 127개의 거대한 규모였으며 현재는 신전의 토대와 조각 파편만이 남아있다. 장대하고 화려하게 장식되었으며, 색체가 찬란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포세이돈 신전 - 도릭식 오더
아르테미스 신전 - 복원도

 

-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신전들

아테네 도시 위의 아크로 폴리스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일군의 신전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존귀한 신전은 에렉티움 신전이다. 에렉티움 신전은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이오닉식 건물이다. 이 건물은 신화적 영웅인 에렉테우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에렉티움은 색다른 평면과 외관을 지닌다. 에렉티움이 위치한 대지 자체는 비정형적이고, 여러 개의 실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정형적인 외관과 평면이 나타나고, 에렉티움이 계획되로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에렉티움의 각 실은 에렉테우스, 포세이돈, 그리고 아테네의 각기 독립된 영묘이고, 이것은 이오닉 오더를 세 차례, 세가지의 다른 크기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형상은 현관의 카리아티드(기둥 대신( 여성상 사용)이다. 인간의 형상을 기둥 대신으로 사용한 것은 건축은 추상적이어야 한다는 일반 원리를 벗어난다. 예외적으로 기둥과 같은 세부적 요소는, 비추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러한 에렉티움이 가지는 비대칭성과 카리아티드는 옆에 위치한 파르테논 신전의 대칭적 통일 그리고 도릭식 기둥과의 효과적인 대조를 보여준다.

에렉티움 신전의 카리아티드

 

파르테논은 아크로폴리스에서 최초로 건설된 가장 큰 건물로서, 아크로폴리스의 건축적 절정을 이른다. 이 건물은 도시의 여신 아테나 파르테노스에게 봉헌한 것이다. 파르테논의 평면적 특성을 보면, 전면에 현관에 해당하는 포르티코(Portico)인 프로나오스(Pronaos)가 있고 이어서 두 개의 방이 나오는데, 작은방인 셀라(cella)와 큰 방인 나오스(naos)가 나온다. 폐쇄된 작은 밀실인 셀라를 파르테논이라 불렀는데, 건물 자체의 이름이 되어 버렸다, 파르테논이라는 단어는 처녀를 의미하는데, 이 방은 아마도 신전을 관리하는 처녀들의 거처였을 것이다. 파르테논은 신전 건축의 가장 완성적인 형태인 페리스 타일의 이중 열주랑이 건물을 에워싼다. 파르테논의 입면은 대담하고 단순한 도릭식 이었고, 직선이 거의 없다. , 타원, 포물선같은 요소들이 이러한 위대한 장방향건물을 구성하는 요소이다. 계단, 코니스 같은 수평선은 2마일 이상의 곡률로 위를 향해있어, 시각적으로 가운데가 쳐 저 보이는 것을 방지한다.

파르테논 신전 평면도
파르테논 신전

기둥의 경우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게 했으며, 휘어지지 않게 보이기 위해 전체적인 윤곽에서 중앙부를 약간 부풀게 만들었다. 이것을 엔타시스라고 부른다. 모서리 기둥은 창공이 그 사이로 보일 때, 빛의 산란으로 약간 더 떨어진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 부분에서 모서리 부분 기둥은 좀 더 간격을 좁게 하여 건물의 안정감을 얻었다. 파르테온에는 수많은 조각품들이 입면을 구성하고 있고 건축과 완전히 통합되어 있다. 박공에 있는 실물 크기의 신상 조각들, 메토프에 새겨진 실물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켄타우루스와 라피드 간의 전투를 보여주는 조각들. 마지막으로 신실의 벽면 꼭대기에 있는 기병들의 형상을 한 프리즈. 이러한 건축과 조각의 탁월한 통합은 종합예술작품 그 자체였다. 파르테논은 대리석으로 지어졌는데, 빛의 변화에 따라 황금색, 장미색등 색상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언덕위에 위치한 파르테논의 대담하면서도 화려한 형태는 아테네의 부와 힘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엔타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