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서양건축사

바로크 건축(1) - 바로크 건축의 탄생과 건축적 특징 그리고 건축가들

이깜깜 2022. 12. 11. 14:58
728x90

바로크의 건축 탄생 배경

바로크 양식은 1600년경에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전 유럽으로 전파되었기에 17세기의 예술 양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바로크 건축은 1585년 사코 디 로마(로마약탈) 이후 황혜화된 로마 재건 작업을 통해 출발하였습니다. 종교전쟁이 유럽을 휩쓸고 있는 당시의 상황에서 비뇰라, 포르타 등의 건축가들에 의해 로마는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이들은 당시까지 유행하던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로마 고전주의의 건축적 어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당시 실추되었던 기독교의 권위를 되살리고자 극적이고 동적인 형태의 화려한 건축을 연출하였고, 세밀하고 풍부한 장식들도 또한 마음껏 사용됩니다. 따라서 바로크는 '지나치게 과장된 무절제' 라는 평이 내려집니다.


바로크 건축의 특징

1. 비례, 균제, 구조적이 아니라 장식적

2. 회화,조각 공예등의 모든 분야가 건축에 종속되고 융화

3. 공간 구성기법  -  투시기법 , 외부공간과 건축공간의 조합, 

4. 이중돔, 대오더 사용

5, 원형돔 - 타원 - 동적 곡면의 사용

 


바로크의 대표 건축가와 건축물

 

1. 카를로 마데르나

(1) 산타 수산나 성당 (Santa Susanna) 

초기 바로크 교회당이며, 바로크의 심볼이라고 불린다.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통합된 개념들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서 직설적으로 표현된다. 기둥들, 반기둥들, 필라스터들. 박공들 및 조각은 단일의 절정으로 상승되며 통일성을 가진다.

 

산타 수산나 성당

 

2. 쟌 로렌쵸 베르니니 

(1) 성 베드로 광장 (The piazza of St Peter's)

베르니니의 대표작인 세인트 페테 광장은 타원, 가장 평활하고 금욕적인 터스칸식 오더(기둥) 들의 숲 의 건축적 어휘를 구사하였다. 

여기서 장식은 어떠한 새김질의 사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대한 곡전들의 실제 형상, 즉 건축 자체에 있는 것이다. 

세인트 페테 광장 초기 스케치 - 처음에는 완전히 닫혀 위요감이 있는 느낌으로 계획됨
실제 세인트 페테 광장 - 콘칠리아 피오네 가로 쪽으로 한면이 열려져 위요된 느낌이 사라짐

 

(2) 발다키노(baldacchino)

베르니니는 성 베드로 대성상 제단 위에 발다키노를 세우는 작업을 했다.

발다키노는 로마적이며 성기 르네상스의 모든 절제심이 사라진 작품이다.

100피트 높이의 거대함, 나선처럼 꼬인 기둥, 비정상적 실루엣은 아마 미켈란젤로는 싫어 했을 무절제함이다.

성 베드로 내 발다키노

(3)  산타 마리아 델라 빅토리아 교회의 코노라로 채플 (Cornaro Chapel)

코로나로 채플이 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극적이고 관능적이며 황홀한 세인트 테레사와 천사의 유명한 형상들은, 노란색 유리를 통하여 위로부터 마법적으로 빛이 비추는 제단 위쪽 공간에 아름답게 떠있습니다.

이것은 극장에서의 환각적인 예술이지만,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코로나로 채플의 조각

 

(4) 스칼라 레지아

스칼라 레지아는 성 베드로 성당과 교황의 거주처 사이에 있는 거대한 계단인데, 베르니니의 또 다른 걸적품이다.

이것은 바티칸 궁전의 주 출입구를 형성하지만, 좁고 어색한 대지 위에 맞춰져야 했다. 계획상의 훌륭한 처리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극적인 결과를 낳았다. 

규모는 광장자체보다 작지만, 장식은 풍부하고, 광장에서 궁전으로 진정한 연속성을 이루도록 했다.

계단에는 기둥들이 열을 지어 서있지만, 특별한 바로크적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유일한 '속임수' 라면 평면이 좁아짐에 따라 거짓된 투시도적 효과로 계단을 오르면서 계단이 길게 느껴지도록 했다

스칼라 레지아 - 폭이 점점 줄어드는 계단은 투시도적 효과를 준다.
스칼라 레지아 배치도

 

(5) 바르베리니 궁전

이 궁전은 베르니니와 보로미니가 공동으로 작업했다.

평면은 마치 거대한 타원형 살롱으로 이르는 보올트로 된 입구를 가진 완전한 바로크식이다. 주 계단도 역시 타원형 내에 포함된다. 

 

평면도

 

타원형 계단

 

3. 프란체스코 보로미니

(1) 산 카를로 알레 쿠아트로 폰타네 교회 (S. Carlo alle Quattro Fontane)

매우 복잡한 평면을 가진 이 교회는 다양한 교차점들로부터 그려진 우호들과 단편들을 가진 2개의 등변 삼각형을 바탕으로 고도로 복잡하지만, 그 자체는 돔의 레베에서 타원형으로 귀결되고, 랜턴에서는 원으로 귀결된다.'

건축은 조소적으로 거의 녹아들듯하다. 보로미니는 건축을 추상적 조각으로 다루었다.

오더에 있어서 과장된 높이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는 앱스들과 니치들은 하나로부터 다른 것으로 흐르며, 외부에서는 파사드가 오목한 면과 볼록한 면이 교대로 반복된다. 이런 추상적인 형태는 모두 보로미니의 작품임을 말해준다.

 

S. Carlo alle Quattro Fontane by Borromini (begun 1633)
S. Carlo alle Quattro Fontane plan by Borromini (begun 1633)
S. Carlo alle Quattro Fontane by Borromini (begun 1633)

(2) 산 이보 델라 사피엔차 (S. Ivo della Sapienza)

이 교회는 2개의 삼각형이 겹쳐서 6개의 꼭짓점을 갖는 별을 평면의 기본으로 삼는다. 

S. Ivo della Sapienza by Borromini
S. Ivo della Sapienza by Borromini

 

보로미니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

(1) 산타마리아 델라 파체 - 피에트로 다 코르토나

(2) 구아리노 구아리니 - 홀리 슈로우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