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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건축답사

[건축답사]_ 조병수, 박태준 기념관

by 이깜깜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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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녀온 조병수 건축가의 박태준 기념관. 

평소 조병수 건축가님의 지평짐, ㅁ자 집 , 꺽인 지붕집과 같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대지 위에 편안하게 앉혀져 있는 건축, 정적이면서 저절로 사색에 빠져들게 만들어주는 분위기의 건축을 좋아했는데, 이번에 고려제강에서의 F1963, 키스와이어센터와 더불어 포스코의 명예회장이었던 박태준씨의 기념관을 계획하였다고 들어 방문하게 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좁은 틈 사이로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데

 

이는 초입부분에 회랑벽면에 뚫린 커다란 구멍 사이로 빛이 환하게 들어와 내부 공간을 밝혀주어 마치 우리를 반겨준다 라는 인식을 갖게 해주었다.

 

회랑을 걷다보면 빛이 차단되어 공간이 어두어 졌다가

다시금 저렇게 곡면의 벽과 구멍 사이로 빛이 새어들어와 움직일때마다 빛의 양이 커졌다 적어졌다 완급조절이 되면서 같은 회랑이지만 공간이 굉장히 다채롭게 느껴진다.

회랑 마지막부에는 저렇게 곡면이 천창이 나있어 하늘에서 빛이 새어 들어온다. 

회랑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보면서 회랑 중간중간에 빛이 새어들어왔다 닫혔다가 다시 새어들어왔다를 반복하는데, 이러한 빛의 완급조절로 인해 공간이 굉장히 다채롭게 느껴지며, 초입에는 층고가 비교적 낮았다면 끝으로 갈 수록 층고가 높아져 공간이 서서히 열리며 유연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시실에서 곡면창으로 바라본 정원의 모습이다.  난방기가 바닥에 설치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층고가 높은 전시관 같은 경우 난방을 위로 설치할 경우 뜨거운 공기가 위로 뜨기 때문에 저렇게 아래에 배치하면 뜨거운공기가 바닥에서 부터 위로 올라가 효과적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ㅎ 

전시관에서 박태준 회장님의 본가가 보이는 모습이다. 본가와 전시관이 서로 마주보게 공간을 계획하였다고 한다. 공간의 장면을 생각하여 그 의미를 가지고 하나하나 연출해 나가고 실현된 공간이 감탄스럽기만 하다.

도서관동에서 본 장면. 넓은 창 너머의 조경과  빛이 들어와  정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한다.

지붕데크부터 설치된 철재루버와 벽사이에 조성된 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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