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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한국의 우울증

by 이깜깜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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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스터셀러 작가인 "마크 맨슨"이 한국을 방문하고 평을 했는데 그 평이 굉장히 화제이다.

그는 한국인들은 깊은 우울증을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원인을 유교와 자본주의에서 찾았다. 그는 "한국은 유교의 가장 나쁜 부분인 수치심과 남을 판단하는 부분을 극대화하는 반면, 가족이나 지역 사회와의 친밀감을 저버렸다"라고 하며, 자본주의의 최악의 단면인 "현란한 물질주의와 돈벌이에 대한 집착을 강조하는 반면 가장 좋은 부분인 자기표현과 개인주의는 무시했다"라고 말한다. 

너무나도 우리나라의 현실을 아주 잘 직시해 주는 말이라서 심적으로 굉장히 공감되면서도, 마치 한편으론 씁쓸한 기분이다.

집단주의와 가족친밀감의 쇠퇴

아시아의 5개국(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경제적 성장은 가족 중심과 집단주의적인 유교사상이 자본주의와 혼합이 되며, 일체감과 높은 집단 효율을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는, 즉 공생하여 발전하는 자본주의를 이끌었다. 하지만 현재, 수많은 사회적 영향으로 인해, 사회구성원들은 파편화되어 가며, 일 년에 몇 번씩 모이는 명절날에는 가족들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해외로 여행 가기 바쁜 상황이 되어버렸다. 

한국만의 기준으로 인한 우울증

현재 MZ세대들은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나와,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높은 월급을 받아 돈을 벌며 집을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었고, 어느 나이대에 이러한 것들을 이루지 못하면, 그것은 실패한 삶으로 치부하고 비난하기 바쁘게 되었다. 예를 들어, 30대 이상은 연봉 얼마를 받아야 하고 자가로 된 집이 있어야 평번한 삶이라는 이상한 기준이 생겨났다. 사람들은 이러한 잣대를 내세우며 주변인들을 평가한다. 이 기준에 못 미치는 사람은 실패한 삶이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기준치에 도달하기 위해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회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종속되어 살아가며, 자신의 삶에는 다양한 방향이 있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 주변을 무조건적으로 따라가기만 하며,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른 체 마치 한 마리의 좀비처럼 살아가며, 점점 우울증에 갇혀사는 삶을 살아간다.

 

집단주의 이 장점인 이타적이면서 온정주의적인 생각은 사라지고, 사회구조의 눈치만 보며 따라가기 바쁜 삶. 자기중심적인 삶은 사라지고 이상한 기준만 세우며 이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은 비난하기만 바쁜 현재의 한국의 사회는 아직 과도기에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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