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축/건축도서

[건축도서 리뷰] - 건축직설 (대한민국 건축을 바로 세우다)

by 이깜깜 2020. 2. 9.
728x90

김강섭 지은/ 美 세움 출판사

 

건축이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부터 이 책의 서문을 연다. 좋은 건축, 좋은 건축가 건축의 품질과 신뢰 마지막으로 건축이 주는 감동을 서술함으로써 책이 마무리가 된다.

"건축에 대한 정의는 건축가라면 끊임없이 묻고, 대답하고, 알아가야 할 명제이다."

내가 건축학과 1학년을 재학중을때 건축학개론에서 제일 처음 받았던 질문이 '건축이란 무엇인가?' 라는 것이었다. 쉽게 답을 할 수 없었다. 무엇이 좋은 건축일까? 어떻게 하면 좋은 건축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건축이란 무엇인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생각은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내가 내는 답은 '건축은 책임이다.' 이다. 우리가 건축을 하면 그 건축물은 그 자리에 몇십년을 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건축물들이 모여 도시를 이루고 커지고 커지다 보면 우리 세상 모든곳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한 건축물에 사람들이 생활을 영위하고 길거리를 지나다니면서 건축물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지은 건축물은 어떻게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이러한 영향력은 생각도 하지 않은채 아무런 생각없이 건물을 짓고, 어떻게 지어놓으면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니깐 건축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건축은 골칫덩어리다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건축가는 그 이후에 만들어져야 하는 아름다운 인간의 삶을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건축(建築)'을 목표로 해야한다"

 

 "좋은 건축은 설계자의 가치관과 철학이 표현됨과 동시에 소비자이며 수요자인 건축주와 사용자, 그것을 짓는 시공자가 만족하는 것이다."

설계자, 시공자, 수요자 모두 만족하는 건축, 설계자 입장으로서 좋은 건축을 하려면 일단 자신만의 가치관과 철학을 성립 해야한다고 생각된다.

 "건축가는 오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일의 일이 기다려지는 마음으로 건축 일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공감이 무척이나 간다.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에 내 프로젝트가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고, 계속해서 고민을 하며 건축적 요소 하나하나씩 쌓아올리고 발전하는 모습이 내 자신에게 보이면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된다. 반대로 내일은 또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의 막막함과 고민을 이기지못하는 프로젝트는 실패적으로 끝난다.

 

"설계자는 기술자로서 모든 지식과 정보에 정통해야 하며, 내면의 사고를 형태로 창출하는 상상력과 조형 의지를 가져야 한다."

책도 좀 많이 읽고, 항상 사고를 표현하도록 노력해야겠다 ㅋㅋㅋㅋㅋ ㅠ

"건축가의 사회적 역활은 그 사회, 문화 창조에 기여하는 것이다."

일본의 건축가 단게 겐조가 한 말이 있다. "오늘날의 건축가들은 자신들을 평가절하해서 자신들의 미래를 개혁할 힘이 없는 단순히 평범한 시민 정도로 간주한다."고 했다.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 혹은 종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건축적 이상과 너무나도 다른 현실에 좌절을 하고 건축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그냥 순응을 하며 아무런 생각과 꿈도 없이 기계처럼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건축가라는 집단은 사회를 만들고 개혁하며 저항해 나갈수 있는 힘이 있는 집단이라고 생각을 한다. 건축가를 꿈꾸고 있는 나로서 내가 앞으로 짊어저야할 사회적 책임과 역활을 항상 머리속에 새기며 살아가야겠다. 

"건축은 분명히 인간이 좀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존재이다. 인간의 삶과 행복을 느낀다."

나는 내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뿐만이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도 행복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자체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 건강하고 어제보다 조금더 나은 내일의 세상을 만들고 싶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나는 건축을 공부하고 있고 앞으로도 건축을 할 것이다.

좋은 건축이란 무엇인지 에 대해 작가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건축가들의 생각이 적혀있어, 여러 건축가들의 생각을 읽어 볼 수 있다.  읽다보면 반복되는 말이 조금 많다고 느껴지기는 하지만 건축을 하는 사람들에게 다시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주게하는 책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