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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건축도서

[건축도서 리뷰] -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by 이깜깜 202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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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ALT> 

노출 콘크리트로 가장 일본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건축계 거장 안도 다다오. 1995년 그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그가 건축가를 직업으로 택하고 약 40년간 작업해 오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엮은 책이라고 합니다.

 '설계사무소라는 작은 조직인 만큼 젊은이들을 나쁜 의미의 월급쟁이로 방치하고 싶지 않았다. 마치 자신이 대기업 직원이라도 된듯이, 즉 '누군가 하겠지', '상사가 책임지겠지' 하며 남한테 기대거나 책임 소재를 모호하게 하는 태도는 허용할 수 없다.

- 건축가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안도 다다오의 생각이 엿보인다. 건축가는 클라이언트 즉 건축주와의 약속, 계약에 대한 책임을 저야한다. 그들에게는 평생 한 번 뿐일지도 모르는 건물을 지어주는 일은 그에 걸맞는 책임과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던 리빙 이미지  역시 미국의 산물이다. 비좁은 일본 땅에서 그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가 있다. 조금 더 제 덩치에 어울리는 생활, 좁으면 좁은 대로 이 땅에 어울리는 풍요를 추구해야 되지 않을까?'

-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국토,자원등 우리는 미국과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그들이 행하는 생활방식을 따라하고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땅과 대비한 지나친 소비는 줄일 필요성이 있다.

'나는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생활이야말로 주거의 본질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제한된 대지기 때문에 냉혹함과 따뜻함을 두루 가진 자연의 변화를 최대한 흭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최우선시 하고 무난함과 편리함을 희생시켰다. -(스미요시 나가야 설계시)

- 대개 생각하기를 집이란것은 비나 햇빛을 피하는등 자연을 회피하고 편안함이라는 욕구를 충족하는 공간이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안도 다다오는 그러한 자연을 피하기보다는 자연의 일부로 생활하는 주거를 생각해낸다. 집 내부에서도 우산을 쓰고 움직이면서 까지 자연의 냉혹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금욕적이고 인강의 강인함을 주장하는 주거는 그만의 주거에 대한 생각과 신념이 돋보인다. 

'양자 사이의 어긋남을 메워 나가려면 어느 부분에서는 내 생각을 억제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영합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본질을 읽고 말 것이다. 나는 사회와 그렇게 어긋나는 느낌에 갈등하고, 거기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주택건축 작업을 계속했다.' 

- 살다보면 갈등은 무조건 있다.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고, 내 생각을 대입시키려 해도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어느정도 수긍은 필요하고 자신의 표현에 절제를 해야할 경우도 있지만, 그거에 너무 휩쓸리지 않는것 자신의 신념을 저버리지 않는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탈이 날까 두려워 음성적으로 규제하려고 하는 트집 잡기 시스템으로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런 제동에 대하여 처철저히 반론을 펴고, 허가가 나기전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단호한 자세로 임했다.'

- 그의 성격과 왜 그가 건축가를 '게릴라집단' 이라고 표현하는지 알 수있는 내용이다. 그의 꿋꿋함과 곧은 의지와 신념,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에 물러서지 않는 그의 모습이 내가 '안도 다다오'라는 건축가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기성 체제와 문화에 '이의'를 제기하는 기운이 고양될 때 평화로운 일본에서도 전에 없단 창조적 에너지가 분출했다.'

- 기성 체제를 그대로 수용하고 수긍하는 소극적 자세, 나도 이런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때로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나만의 시각을 가질 필요성을 느낀다.' 

'자기 삶에서 '빛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눈앞에 힘겨운 현실이라는 '그늘'을 제대로 직시하고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용기 있게 전진할 일이다.'  

'참된 행복은 적어도 빛 속에서 있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빛을 멀리 가늠하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몰입의 시간 속에 충실한 삶이 있다고 본다'

- 빛을 구하고 싶으면 그늘부터 제대로 직시하라.. 이 말을 마음속깊이 간직하며 살아가야 했다. 힘든일을 겪고 지쳐도 멀리 있는 빛을 향하며 지금은 그늘진 터널을 걷고있다는 생각, 미래엔 그 빛이 나에게 환하게 안길거라는 믿음과 확신을 향해 달려가야 겠다.

 

안도 다다오씨의 건축작품에 대한 해석과 자신의 건축적 신념 그리고 그가 가진 인생관을 엿볼수있는 좋은책이다. 생각보다 글을 쉽게 풀어나가셔서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물론 건축쪽에 종사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도타다오의 영화 예고편링크 걸어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er6s_IlB5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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