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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다니엘 뷔렌의 '인-시튜(in-situ)' in 대구미술관

by 이깜깜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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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뷔렌의 '인-시튜(IN-SITU)'>

대구미술관에서 프랑스 출신의 조형 예술가 거장 다니엘 뷔렌의 전시가 열렸다. 그는  전시될 장소와 공간에 맞추어 작품을 제작하는 '인 시튜 (in -situ)' 작업을 진행하는데, '인-시튜(in-situ)' 작품 <어린아이의 놀이처럼>   2022년 10월 30일 대구 미술관에 방문을 하였다.

  단풍이 든 가을의 풍경속에 묻혀있는 미술관의 졍면이 살며시 보인다.  진입 계단으로 통해 미술관으로 향한다.

 

전시 관람직전 내부의 모습 


<다니엘 뷔렌의 시각적 도구>

 

다니엘 뷔렌은 '시작적 도구(Outil visuel)' 라고 명명한 세로 줄무늬를 회화, 조각, 건축물 사이사이에 배치하면서 공간과 작품의 관계를 과감하게 다루는 작가로 유명하다.

뷔렌에게 있어서 이 '시각적 도구' 는 작품의 무한한 재료이자 서로 다른 공간과 상황을 가로지르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다니엘 뷔렌 작품>

3개층의 높은 층고를 가진 어미홀에서  대규모 설치작품 <어린아이의 놀이처럼> 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흡사 미로처럼 기하학적인 모양의 오브제와 빈 공간 사이를 거닐 수 있게 설계되었다. 

관람객들은 이 오브제의 내부 혹은 오브제와 오브제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 시각적 도구'를 경험한다. 

오브제 내부에 있는 시각적도구와 함꼐 너머의 오브제들이 관통되며 중첩되어 보여진다

 

이어서 펼처지는 공간에는 작가의 입체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대부분 거울 혹은 플렉시글라스 등 사물을 비추거나 확대, 파편화하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뷔렌에게 있어서 거울은 관람자와 공간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되, 일반적으로 보이지않는 것을 드러나게 하는 제' 3의눈' 으로 기능한다.

거울의 사용은 관람자와 같은 외부적인 요소를 포함시켜 비로소 작품을 완성시키는 효과를 지닌다.

 

 

 

 

거울의 각을 통해 바닥, 천장, 정면을 순으로 투영한다. 같은 형태의 작품이라도 색체와 거울의 각도와 방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간과 관람객과 소통하는 방식이 달라지며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해석이 된다.

 

 


다니엘 뷔렌은 작품과 공간의 관계에 따라 해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준다.

그는 '인-시튜' 작업을 통해 공간을 닫고, 열고, 둘러싸거나 , 해체하며 무한히 확장하고,  장소속의 장소, 공간속의 공간을 구축하여 안과 밖 , 이면과 반면의 경계를 자유롭게 왕래하도록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 , '관람자' 그리고 '전시공간' 이 역동적으로 발생시키는 상호간의 관계성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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