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고 초래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주택 부족이었다.
전쟁으로 인하여, 도시가 붕괴되어, 사람들이 당장 생활할 주택이 필요했다.
이 위기를 맞아 미국과 유럽은 각기 다른 정책을 추진하였다.
유럽의 정책
유럽은 공공 집합주택 건설을 추진했다. 1920년대에 5백여만 채를 건설하여 주택 공급을 늘였다. 주택물량이 늘고 임대료가 낮아지자 사람들은 주택을 얻는데 별 어려움이 없어졌다. 결국 유럽 사람들은 더 열심히 노동하지는 않게 되었다. 그러자 노동의욕을 높이고 소비를 부추기기 위하여 흔히 '바캉스'라고 부르는 장기 휴가 제도가 도입되게 된다.
미국의 정책
공산주의를 경계한 미국은, 의식적으로 공공 주택이라는 정책을 배제하고, 주택 융자를 처방전으로 내놓아 개인이 자기 집을 짓도록 유도했다. 일명 '내 집 마련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내 집 마련 정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인들은 주택 융자를 갚기 위하여 근면하게 일을 하기 시작하였고, 주택 융자를 받은 사람들은 정치적으로도 보수화되는 경우가 생겨, 정치의 안정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경제, 정치 양 분야에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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