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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라카이 여행 - 도착. 졸리비, 헤난 크리스탈 샌즈 호텔 [스테이션2]

by 이깜깜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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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라카이에 도착도 못했지만 2일 차 아침이 밝았다. 

7시에 일어나서 바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나는 오믈렛과 브레드 친구는 펜케이크를 주문을 했는데, 조식은 무료라서 아무런 기대를 안 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었다. 

여행사에 아침 9시 픽업 샌딩을 예약을 해서 대기를 계속 대기를 했다. 30분쯤 대기했을무렵 드디어 차에 탑승해 항구로 출발을 했다.

다른 일행들과 같이 차에 탑승하여 2시간 가량 항구로 가서 배에 탑승을 했다. 여행사에서 티켓을 끊어주고, 짐도 다 들어주고 하여서 굉장히 편하게 갔다. 

항구에서 보라카이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을정도로 생각보다 너무 가까웠다. 이렇게 가까우면 '그냥 다리를 놓는 게 더 편하지 않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 동네 주민들이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반대한다고 한다. 

보라카이는 오토바이와 트라이시클이 주 이동수단이다. 여행사에서 호텔까지 샌딩해줘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크리스털 샌즈 호텔로 바로 갔다.

호텔 로비. 도착은 12시에 했지만 체크인 시간은 15시라서 짐은 로비에 잠시 맡기고 주위를 둘러보러 갔다. 

 

호텔 바로앞에 화이트 비치가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나는 부산사람이라 매일 바다를 보지만, 바다색 부터가 비교가 안된다. 에메랄드빛을 띠고 있는 바다는 너무 맑아서 물밑에 물고기가 지나가는 게 다 보일 정도이다. 괜히 보라카이 보라카이 하는 게 아니다. 정말로.  우리가 잡은 숙소는 스테이션 2에 위치하는데, 스테이션 2는 디몰과 접근성도 좋고, 음식점, 바, 클럽들이 밀집해 있어 사람들이 정말 많고, 그만큼 호객행위도 심하다. 처음 생각했던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는 아니었다. 

점심을 안먹었던 우리는, 디몰에 있는 "졸리비"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졸리비는 필리핀에서 제일 인기 있는 치킨 브랜드라고 한다. 그만큼 맛도 있고, 가성비도 좋다. 음료 3개, 프렌츠 프라이 3개, 밥 3개, 수프 3개, 치킨 큰 조각 6조각, 해서 610페소 정도 했는데 한국돈으로 14000원 정도이다. 엄청 저렴하고 맛도 괜찮았다. 단지 친구가 오기 전에 엄청 맛있다면서 내 기대감을 한 껏 부풀려 놓았었는데, 그렇게 특별하게 엄청 맛있다 그렇지는 않았다.

14시에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감사하게도 해주셨다. 크리스탈 샌즈 호텔은 수영장이 2개가 있다. 이렇게 1층에 한 개, 별관에 인피니티 풀이 있는데, 우리는 인피니티 풀에 가기러 했다.

인피니티풀 안에는 바가 있다. 바가 있으면 술을 마시는게 당연한 게 아닌가? 그래서 오자마자 모히또랑 맥주를 시켰다.

풀에서 수영도 하고 술도 마시고 선셋을 지켜봤다. 해는 매일매일 지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에 그 모습을 의식하면서 계속 보고 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행만 오면 그런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의식하게 되고 그러면 아주 작은 것도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갔다 오면, 나의 일상생활의 모습을 계속해서 의식해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길을 걷다가 보이는 하늘, 사람들,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 지금 나에겐 굉장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 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굉장히 특별하고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에 감사하게 되고, 행복감을 느낀다. 일상이 지루하고 무기력하다고 느낄 때, 여행은 그런 무기력한 나의 인식을 바꿔주는 매개체가 된다.

 나는 여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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