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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라카이 여행 - 화이트 비치 본격 즐기기 (파라세일링, 선셋세일링)

by 이깜깜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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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하면 에매랄드 빛의 "화이트 비치"가 떠오른다. 바다를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모래사장에서 선탠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거나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바다에서 하는 액티비티를 좋아하고 즐긴다. 그래서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여러 가지를 보라카이에서 즐길 수 있지만, 부산 사람인 나는 이미 한 번씩은 해봤던 거라서 흥미가 가지 않았다. 제일 눈에 들어온 것은 파라세일링. 그래 파라세일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선셋 세일링도 같이 해봐야지 싶어 2개 합쳐서 인당 3000페소 줬던 걸로 기억한다.

파라세일링

10시쯤 예약을 했고, 만나서 일단 보트를 타고 빠질 들어간다. 

빠지에 도착을 하면 다시 보트를 갈아타는데, 그 보트가 패러세일링을 하는 보트다.

사진이나 동영상도 알아서 많이 찍어주신다.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나는 느낌. 이 느낌이 나는 너무 좋다. 항상 새가 되어서 자유롭게 날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 순간만큼은 새가 된 느낌이다. 

다시 내려올 때 바다에 3번 정도 바다에 빠지는데 저 순간이 제일 재밌다. 생각보다 그렇게 무섭지도 않아서, 무서운 거 못 타는 분들도 큰 부담감 없이 할 수 있는 액티비티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비싼 이유가 있다. 

선셋은 오후 5시에 예약이어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화이트 비치 해변을 즐겨보기로 했다. 

비치타월을 사서 누워, 선텐을 하며 음악을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가지는 여유였다. 

화이트비치에 왔으니 사진이라도 남겨야지 해서, 물에 들어가 사진도 찍었다. 보이지도 않는 복근 어떻게든 어필해 보겠다고, 힘을 빡주고 찍었는데..  글렀다. 한국 가면 운동 더 열심히 해야겠다. ㅋㅋㅋ

선셋 세일링

5시쯤 돼서 사람들이 모여 선셋을 보러 갔다.

8명 사람이 하나의 보트에 탔는데, 사진처럼 다리를 아래에 놓고 누워서 선셋을 즐길 수 있다.

 

어느 순간 내가 선셋에 꽂히게 되었는데, 언젠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아마도 유튜브로 여행동영상을 보다가 꽃히게 된 거 같다. 그때부터 노을 보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노을만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온다. 태양이 내려앉는 찰나의 순간, 붉은빛으로 물든 하늘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모를 힘에 이끌려 사색에 잠기게 되고, 내일 다시 떠오를 태양에, 내일 다시 또 시작될 내 삶에 기대감이 생기게 된다. 

"삶을 견디지 말고 삶을 누려라"라는 말이 생각이 나는데, 예전의 나는 내일이 오는 게 싫었다. 그래서 그냥 무언갈 하겠다 라는 마음 가짐 없이 그냥 살아가고 말 그래도 견디기만 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나는 내 삶을 누리려고 노력을 하고 실제로 누리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은 같지만, 그 일상 속에서도 어제와는 다른 어제보다 좋은 무언가가 있고, 항상 지나쳐오던걸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 보게되면 굉장히 아름다운 것이 많다. 언제부터 내 생각이 이렇게 변했냐고 생각을 해보면, 아마 일상속에 항상 지는 노을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 시점부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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