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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해외 건축 프로젝트

[해외건축 프로젝트] 콜롬바 뮤지엄(Kolumba museum) /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

by 이깜깜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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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쾰른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었습니다.

전쟁 이후 쾰른은 도시를 복원해야 하였고, 그중 페터 춤토르의 콜롬바 뮤지엄은 도시 복원의 좋은 예로 꼽힙니다.

kolumba museum
Kolumba museum

콜롬바 뮤지엄은 기존 사이트에 남아있던 예배당의 파괴된 붉은 벽돌, 목재들과 회색 벽돌을 통합하여 과거를 기억하며 이어나가는 건축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회색 벽돌은 덴마크의 Petersen Tegl이 벽돌이 따뜻한 색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목탄으로 벽돌을 구워 수작업으로 작업하였다고 합니다. 

Kolumba museum
kolumba museum

 과거 전쟁의 아픔의 잔재위에 회색 벽돌을 얹어 과거와 현재로 이어져오는 형태는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kolumba museum

벽돌 사이사이 간격으로 외부에서 내부로 흘러들어오는 산광이 박물관의 공간을 채우는데, 이러한 얼룩덜룩한 빛이 1층의 폐허를 가로지르고,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평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러한 빛의 유입은 시간의 변화를 표현하면서, 전쟁에 대한 상처를 치유시키는 공간을 형성합니다.

kolumba museum

 

kolumba museum
kolumba museum
kolumba museum

콜롬바 뮤지엄은 총 16개의 각기 다른 전시실이 있고, 천년 이상에 걸친 로마 카톨릭 대교구의 예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건물 중앙부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비밀정원인 안뜰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콜롬바 뮤지엄에는 기프트샵이나 카페 같은 공간이 없습니다. 그만큼 이 박물관만큼은 과거의 역사를 조용하게 경험하고, 느끼며 명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단순한 문화공간이 아닌 신성한 정신적 개념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춤토르가 건축에서 중요시 여기는 재료와 재료 그 사이 물질의 양립성, 사물을 비추는 빛의 형태, 공간의 정적인 소리,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대한 생각과 건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들. 이 모든 것들로 결합되어 생기는 그의 건축에서 생기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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