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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국내 건축 프로젝트

[국내건축 프로젝트] 아난티 코브 / SKM Architects(민성진) - 관광숙박시설

by 이깜깜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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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코브(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와 힐튼 부산)는 연면적 6만 평의 국내 최대 규모의 휴양시설입니다 

부산 기장에 위치한 이 건축물은 자연과의 교감과 즉각적이고 감상적인 감각적 경험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공간의 시퀀스

아닌티 코브를 설계함에 있어서 건축가는 공간의 시퀀스 변화에 굉장한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펜트하우스의 드롭존은 대지의 심장부에 있는데 이는 방문객이 차에서 내렸을 때, 마치 바닷속 깊숙이 들어왔다는 인상을 주고자 했고, 바다를 향해 창을 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대지 깊숙이 들어와 바다로 들어간다 하는 경험을 더했다고 합니다. 힐튼 부산의 경우에는 로비가 최상위층인 10층에 위치 합니다. 이는 1층의 동굴 같은 공간을 걷다가 하늘로 수직 상승한다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합니다.. 보통 로비 같은 공용 공간은 1층에 있기 마련인데, 건물이 가진 공공성에 반하여 새로운 공간적 경험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 모습입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 힐튼 부산 분리와 통합

건축가는 아난티코브가 프라이버시와 공공이 균형감 있게 어울릴 수 있는 접점을 찾고자 했다고 합니다. 대수영장, 잔디공원 같은 공용공간에서도 최대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려고 했고, 펜트하우스 객실의 테라스를 보면 무척 넓고 작은 수영장과 카바나가 배치되어 있는데, 객실과 같은 사적인 공간에서도 다채로운 경험과 활동을 하기 위한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공공시설은 대중의 접근이 유리한 대지 초입 쪽 힐튼 호텔 영역에 배치하여, 수영장이나 레스토랑 같은 시설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풍성한 시퀀스를 만들었고 덕분에 펜트하우스 일대는 좀 더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자연과 건축

 자연을 건축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수없이 많은 고민을한 건축가는  기단의 규모, 높이, 프로그램에 따른 레벨 등을 정하는 동안 사람들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연을 바라보게 만들 것이냐에 깊게 고민했다고 합니다. 오너스 클럽 레스토랑을 예로 들며, 테이블에 앉았을 때 수영장과 갯바위가 어떻게 중첩되어 보이는지, 20~30cm 높이 차도 중요하게 여기며, 촘촘한 간격과 다양한 각도에서 단면도를 재차 끊어가며 최적의 수치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펜트하우스의 경우 테라스형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사람들이 테라스에 나와 자신만의 하늘늘과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하며, 자연과 좀 더 적극적으로 마주할 기회를 만들고자 계획한 것이라고 합니다.

 

기존 호텔이 가지고 있는 공공성에 반하여 공용공간인 로비를 10층에 넣은점, 해안가로부터 20m위에 인공정원을 만들어 지하 드롭존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으며 입체적으로 연결된 지상 지하 이동 동선, 드롭존을 대지 심장부에 놓아 바다로 깊숙이 들어간다는 경험을 전해주는 깊고 긴 시퀀스.

이런 색다른 공간적 구성과 시퀀스의 변화가 유난히 돋보이고 재미있는 건축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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